설 추도예배 순서지입니다. 
누구나 천천히 읽기만 하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한 장으로 인 쇄 할 수 있게 편집 하였습니다.
즐거운 설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1 설 예배 순서 (11.2.3)

사회 : 가족 중                                              * 차례 상은 차려도 되고, 안차려도 됩니다.

* 개 식 사 - 설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 신앙고백 - 사도신경

* 찬 송 - 9 거룩 거룩 거룩

1.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이른 아침 우리 주를 찬송합니다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신 주여 성삼위 일체 우리 주로다

4.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천지 만물 모두 주를 찬송합니다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성삼위 일체 우리 주로다 아멘

* 대표기도 - 가족 중 (가족의 건강과 화목, 소망과 어려운 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 성경봉독 - 다같이 (요한일서 4:7-8)

[7]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 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께로부터 났고 하나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설교 - 희망의 연 (사회자가 천천히 읽습니다)

중국의 문화혁명시기에 양위천(가명) 이라는 남자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야할 이유도 없이 무작정 끌려온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함께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자신이 왜 감옥에 오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문화혁명은 중국 공산당에의해 시행된 사회개혁이었습니다. 공산당 지도층의 의도는 중국에 뿌리 내린 서양 자본주의의 뿌리를 뽑는 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혁명의 대상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개인적인 복수를 당하였고, 공산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수감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수감된 사람들은 모두 죄목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풀려날지?, 아니면 처형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공산당원들이 기분이 좋으면 아무나 마음에 드는 사람을 풀어주었고, 기분 나쁜 날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데려다가 처형하기도 하였습니다. 법도 없고, 기준도 없었습니다. 그저 간수들의 마음대로 수감자를 처리하였습니다.

죄 없이 감옥에 갇혀서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고문과 폭행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하나 둘 희망을 잃어갔습니다. 풀려난다고 하여도 살아갈 길이 막막할 것 같았습니다. 중국은 이제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희망을 잃고 그저 하루하루를 힘없이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양위천도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습니다.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 가족들이 살아있는지도 알 수 없었고, 부인과 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대로 죽는 다는 것이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산다는 것 자체가 고단하였습니다. “혹시 중국이 다시 민주화가 되면 자신이 풀려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간수들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은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하였고, 앞으로 공산당이 통치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뿐이었습니다.

병약하고 의지가 약한 수감자들이 하나 둘 죽기 시작하였고, 고문과 수감 생활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양위천도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산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점점 희망이 사라져갔습니다. 감옥을 나간들 가족들을 만날 수도 없을 것 같았고, 매일 당하는 고문과 정신교육도 더 이상 견뎌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위천은 감옥 창문에 목을 매고 죽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은 창문을 바라보았습니다. 작은 창문을 통해 감옥 밖의 하늘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날리고 있는 연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엉망이 돼버린 시대에도 한가롭게 연을 날리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연을 바라보고 있는데, 하늘을 날고 있는 그 연은 어디선가 본 듯한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양위천은 연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연이 양위천 쪽으로 돌아설 때에야 그는 연이 자신이 만든 연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감옥 밖에서 날고 있는 연은 자신이 감옥에 갇히기 전에 아들에게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연을 감옥 밖에서 아들이 날리고 있는 것입니다.

양위천은 아들의 연을 보며 다시 살 소망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반듯이 살아서 감옥을 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아들이 밖에서 연을 날리고 있는 이유는 아버지에게 가족들이 모두 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양위천은 감옥에서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생각할 때는 살아갈 의미가 없었지만, 가족을 다시 생각하게 되자 그는 살아야 할 의욕이 생겨났습니다. 아들의 연은 아침과 저녁이면 어김없이 양위천이 수감된 감옥 위를 날아다녔습니다.

양위천은 자신과 같이 수감된 사람들에게 아들의 연이 하늘을 날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반듯이 살아서 감옥을 나가겠노라고...... 양위천의 아들이 감옥 밖에서 연을 날리고 있다는 소문이 수감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 연을 보기 위해 창가로 모여들었습니다.

창문이 높아 볼 수 없는 곳에서는 교대로 무등을 타고 연을 확인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연이 비록 양위천의 아들이 날리는 것이지만 그 연을 보며 모두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였습니다. 마치 자신의 아이가 연을 날리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은 아침과 저녁에 창문으로 떠오르는 연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연은 양위천 뿐만 아니라 수감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이 되었습니다. 양위천은 결국 감옥을 나오게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중국을 떠나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뉴스위크>1989, 6,12일자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아들이 날리는 연은 희망을 잃은 아버지에게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연은 그저 종이와 대나무 살로 만들어진 가벼운 물건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연에 아들의 사랑이 담겨있다면 그것은 연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아들의 연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죽기로 결심한 아버지가 다시 살 용기를 얻게 되고,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 아무런 희망이 없는 철장 생활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됩니다.

아들의 연은 아버지 한 사람이 아닌 그 연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듯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길거리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주고 산 핸드폰 악세사리에도 사랑이 담기면, 그것은 이제 천 원짜리가 아닙니다. 이미 돈으로는 계산 할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 된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마련한 선물은 값을 계산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정성과 사랑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것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죽을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눈에 하찮게 보이는 것들일지라도, 그 것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될 수도 있고, 인생의 고통을 이겨낼 용기를 주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연 하나, 땅에 굴러다니는 돌 하나에도 인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가치가 숨어있습니다. 그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것은 바로 사랑이 담긴 우리들의 손과 마음입니다.

* 가족에게 부탁하는 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과 감사한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장녀, 차남,(윗사람 순으로)

* 찬 송 - 305장

2.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3.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 주기도문 * 폐회 - 하나님께서 모든 가족에게 평안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