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서 여자가 된다.
아들이 입대하게 되어 아버지는
“군대는 널 사나이답게 만들어 줄 거다.”
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얼마 후 입대한 아들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아버지! 저는 이제 잠자리를 멋있게 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제 옷을 세탁하여 다림질까지 하고 꿰매 입는 것도 익혔습니다.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먼지를 털고
일주일에 한 번씩 대청소를 하는데 대
청소 때는 벽도 걸레질 하고 창문도 닦아야 합니다.
아버지! 이래도 군대가 저를 사나이답게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계십니까?
군대가 저를 여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군대를 제대 하는 날 완연한 여자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작부인과 암퇘지
영국 재판소에 어떤 백작부인이 자기를 “암퇘지”라고 부른 상인을 고발했습니다.
상인은 뚱뚱한 백작 부인을 상대로 장난을 쳤다가 법원까지 끌려오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그 상인에게 유죄판결을 내리자 상인이 따졌습니다.
“백작부인을 돼지라고 농담도 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그렇소! 인격 모독에 해당 되니까!”
판사가 단호하게 대답하자 상인이 판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한 가지 여쭤보겠는데요, 돼지를 백작부인이라고 부를 수는 있습니까?”
“물론 그렇게 부르는 것은 피고의 자유요! 돼지가 고발할 일은 없으니!”
그러자 상인이 백작부인을 향해 몸을 돌리더니 한마디 했습니다.
“안녕하시오? 백작부인.”

농담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은 진담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웃자고 하는 말에 딴지를 걸면 그 후론 모든 말이 상처가 됩니다.
법을 좋아하면 법으로 망하게 됩니다.

     지독한 경매
갖가지 물건이 경매에 붙여지고 있는 열띤 경매장에서
갑자기 경매인이 긴급발표를 했습니다.
“어떤 분이 이 방에서 1000달러가 들어 있는 지갑을 분실하셨습니다.
그것을 돌려주시는 분께는 사례로 200달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아무도 지갑을 주웠다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방 맨 뒤에서 누군가 소리 쳤습니다.
“210달러!”
그러자 다른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230달러!”
“25달러!”

돈만 생각하는 사람은 남의 아픔도 돈으로 계산 합니다.
경매장에선 돈이 해결사이지만
인생에선 돈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남자
시어머니에게 며느리가 물었습니다.
“요즘 아버님과 사이는 좋으세요?”
“대체로 잘 지낸다.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난 그 때마다 속상한 걸 잊으려고 노래를 부르며 살고 있지,
너도 속상할 때가 생기면 노래를 부르거라 기분이 좋아진단다.”
며느리가 방으로 들어가서 시 아버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와는 잘 지내세요?”
“그럼 너의 어머니는 얼마나 명랑한지 몰라!
늘 노래를 부르며 생활 하거든!
우리 집에선 노래가 멈출 날이 없단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왜? 노래를 부르는지 따지지 마세요!
알고 나면 싸우게 됩니다.
왜? 그런 짓을 하냐고 언성을 높이지 마세요!
모른 척 넘어가면 그렇 저렇 행복할 수 있습니다.

     밤중에 걸려온 전화
새벽 4시에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는 것보다 더 고약한 일은?
그 시간에 제대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일입니다.
그 시간에 제대로 걸려온 전화는 보통 일이 아닐 것입니다.
새벽에 잘 못 걸린 전화를 받으면 모든 사람이 짜증을 냅니다.
“이런! 정신 나간 놈이 남의 잠을 깨고 난리야!”
하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화가 제대로 걸린 전화라면?
다시 잠자리에 들기는커녕 깜짝 놀라서 옷 입고 달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새벽에 걸려온 전화가 잘못 걸렸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실수는 화 날 일이 아니라 다행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틀렸다고 늦었다고 싸우지 마세요!
잘 못 간 길이 살 길이고, 늦게 간 것이 행운을 주기도 합니다.

Posted by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