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예배 순서지. 쉽게 드리는 추도예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10 2011 추도예배 2 2

2011년도 추도예배 두 번 째 입니다.
사회자가 읽기만 하면 누구든지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한 장에 양면으로 인쇄 할 수 있게 편집하였습니다.

추도예배 (2011-2) 사회 : 가족 중

* 개 식 사 - 고 000 성도를 기억하며 추도예배를 드리겠습니다.

* 신앙고백 - 사도신경

* 찬 송 - 찬송가 28장

1.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한량없이 자비하심 측량할 길 없도다

천사들의 찬송가로 나를 가르치소서 구속하신 그 사랑을 항상 찬송합니다

2. 주의 크신 도움 받아 이때까지 왔으니 이와 같이 천국에도 이르기를 바라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죄에 빠진 우리를 예수 구원하시려고 보혈 흘려 주셨네

* 대표기도 - 가족 중 (가족의 화목과, 소망,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 성경봉독 - 다같이 에베소서 5:1-2

1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 설교 - 두 고아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패전국인 이탈리아는 국제적인 지탄을 받게 되었고, 과다한 전쟁비용으로 경제사정도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쓰레기 속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기진하여 그 곳에 쓰러져 잠을 자기도 하였습니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시작된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는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큰 아픔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위해 정부에서는 시칠리아 섬에 국립 고아원을 설립하였습니다. 국립 고아원이 생긴다는 소문이 퍼지자 전국에서 아이들이 후송되어왔습니다. 고아원은 곧 아이들로 넘쳐나게 되었고, 더 이상의 아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계속 시칠리아 섬으로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이미 수용의 한계를 넘은 고아원에서는 더 이상 아이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입소하게 되면 고아원의 수준이 허름한 사립 시설처럼 되고, 그로 인해 국제단체의 원조를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들어와 있는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위생과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문 앞에서 떨고 있는 아이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에 의해 산 넘어 바닷가에 사립 고아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설과 환경은 국립고아원과 비교할 수도 없었지만 아이들이 밖에서 떨며 지내지는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아원은 국제적인 원조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찾아오는 모든 아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다가 국립 고아원에 빈자리가 생기면 먼저 들어온 순서대로 옮겨갈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두 고아원이 운영되는 중에 양쪽 고아원에서는 매일 어린아이들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거리에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병균에 감염된 아이들이 고아원으로 들어와서 치료를 받게 되면 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허약한 체력으로 인해 죽어가는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립 고아원에 가면 빨리 죽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빈자리가 생겨도 아이들은 국립 고아원으로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이런 소문을 퍼트렸나를 조사하던 감독관은 그 소문의 근거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두 고아원의 수용인원은 비슷한데 매일 치러지는 어린아이 장례 숫자는 국립 고아원 쪽이 60%가 많았습니다. 참 이해가 안 되는 사실이었습니다. 좋은 환경과 의료시설을 갖춘 고아원에서는 일주일 평균 10여명의 장례를 치르는 반면 사립 고아원에서는 6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상한 사실을 접한 정부에서는 조사원들을 파견하여 그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라고 하였습니다. 조사원들이 두 고아원에 상주하며 면밀히 연구한 결과 그 이유는 한 여인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여인은 40대 중년의 나이로 사립 고아원이 생긴 이후에 부족한 일손을 돕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전쟁 중에 죽은 자신의 두 아이가 어디엔가 살아있을 것으로 착각하고는, 전국의 고아원을 떠돌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데,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되자 정착하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두 아이를 잃고 실성하여 그 또래의 아이들만 보면 자신의 아들인줄 알고 끌어안기도 하고 목욕도 시키고, 머리도 빗겨주며, 이야기도 해주고, 자신의 양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그녀의 품에 안겨 아들 같은 대접을 받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녀에게서는 다른 보모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엄마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나타나기만 하면 아이들은 그녀의 품에 안기기 위해 달려들었고, 누구든 먼저 안기는 아이는 그 날 하루 동안 그녀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이 한 여인의 사랑이 아이들의 불안과 염려를 덜어주고, 잃어버린 엄마에 대한 향수를 달래서 병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서 빨리 회복하게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정부에 보고되자 정부에서는 이후 모든 고아원에 아이들을 보살피는 대모를 두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도 고아원에는 반듯이 대모가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아프고 병든 사람에게 약을 주는 것보다 먼저 사랑을 주어야합니다. 사랑 받는 사람은 병들지 않고, 병이 든 사람도 사랑 받으면 빨리 치료됩니다. 한 여인의 사랑이 수 천 명의 어린아이들을 살려냈듯이, 나 한 사람의 사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신 나간 여인의 사랑이 수만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면, 정신이 온전한 사람의 사랑은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반대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미워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관심하여 사랑하지 않는 것도 사람을 죽이는 원인이 됩니다.

현대 사회가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이 허약한 이유는 약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은 구경할 것이 많고, 먹고 놀 수 있는 것이 많은 곳, 물질적으로 풍요한 곳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 고 있는 곳이 살만한 세상입니다. 살만한 세상, 살만한 사회, 살만한 가정은 돈이나 약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 것은 사랑으로 만들어집니다. 큰집이든 작은 집이든 사랑이 있는 곳은 살만한 집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한 가정입니다.

* 기 도 (사회자가 설교 내용을 기억하며 기도 합니다.)

* 가족에게 부탁하는 말 - 가족에게 감사한 내용을 한 마디씩 이야기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장녀, 사 위, 차남, 며느리 등 (윗사람 순으로)

* 찬 송 - 197 이 세상 험하고

1.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주의 은혜로 대속하여서 피와 같이 붉은 죄 눈같이 희겠네. 아멘

4. 죄 사함 받은 후 새 사람 되어서 주 앞에서는 날 늘 찬송 하겠네

주의 은혜로 대속하여서 피와 같이 붉은 죄 눈같이 희겠네. 아멘

* 주기도문

* 폐회 - 하나님께서 모든 가족에게 평안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홍식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