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무도 나 때문에

성경 : 디도서 3:2

아무도 나 때문에 힘들어서는 안 됩니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곤해도 안 되고, 곤란해도 안 됩니다. 내가 힘들게 하지 않아도 산다는 건 충분히 힘들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힘 써야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이불 속을 빠져나오기가 만원버스 빠져나오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밥할 시간 되면 자기는 잠을 자면서 자기 부인을 발로 밀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수 하려고 허리 숙였다 일어나면서 얼마나 힘이 드는지 한숨을 쉬면서 일어납니다. 점심에 뭘 먹을지를 한국의 모든 직장인들이 고민합니다. 내가 괴롭히지 않아도 세상이, 남들이 충분히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어떤 사람을 만나든 위로만 하면 됩니다. 악역은 세상에 맞기고, 나는 좋은 역할만 하면 됩니다.

아무와도 말다툼 하지 마세요. 속 상 한 거 풀어 보려고 말싸움을 시작하지만 정작 상한 속은 풀리지 않고, 더 상하고, 더 쌓이게 됩니다. 말다툼은 절대 좋게 끝나지 않습니다. 시작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말다툼에서 이기는 사람은 대부분 이긴 사람이 진 것과 같습니다. 상대에겐 이겼지만, 양심과 인격, 자기 성숙에선 패배자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