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추도예배 순서지입니다. 
사회자가 순서에 따라 천천히 읽으면서 예배를 인도하면 됩니다. 
한 장으로 인쇄 할 수 있도록 편집 하였습니다.


추도예배 (2010) 사회 : 가족 중

* 개 식 사 - 고 000 성도를 기억하며 추도예배를 드리겠습니다.

* 신앙고백 - 사도신경

* 찬 송 - 13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1.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주 앞에서 우리 마음 피어나는 꽃 같아

죄와 슬픔 사라지고 의심 구름 걷히니 변함없는 기쁨의 주 밝은 빛을 주시네

2. 땅과 하늘 만물들이 주의 솜씨 빛내고 별과 천사 노래 소리 끊임없이 드높아

물과 숲과 산과 골짝 들판이나 바다나 모든 만물 주의 사랑 기뻐 찬양하여라

3. 우리 주는 사랑이요 빛과 진리이시니 삶이 기쁜 샘이 되어 바다처럼 넘치네

아버지의 사랑 안에 우리 모두 형제니 서로 서로 사랑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4. 새벽별의 노래 따라 힘찬 찬송 부르니 주의 사랑 줄이 되어 한 맘 되게 하시네

노래하며 행진하여 싸움에서 이기고 승전가를 높이 불러 주께 영광 돌리세 아멘

* 대표기도 - 가족 중 (가족의 화목과, 소망,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 성경봉독 - 다같이

잠언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 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17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

잠언 19:13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잠언 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신명 27:16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 설교 -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가정.

가족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질긴 끈으로 연결된 관계입니다. 세상에 있는 그 어떠한 힘도 가족을 연결한 끈은 자를 수 없습니다. 사상이나 이념도, 물질이나 돈도, 죽음의 위협도 가족 앞에서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이 끈을 자를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뿐입니다. 가족관계는 스스로의 힘이 아니면 결코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미영은 6학년입니다. 두 동생과 외할머니 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세 아이를 데리고 외가 집으로 오셔서 생활하시다가 어느 날 “아이들을......”이라는 말씀만을 남기시고 아빠가 계신 곳으로 가셨습니다. 이제 미영과 두 동생은 외할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미영은 학교 갈 때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녔습니다. 친구들은 맛있는 반찬을 싸오는데, 미영의 반찬은 늘 김치와 장아찌뿐입니다. 미영은 김치와 장아찌가 정말 싫었습니다. 냄새도 많이 나고, 맛도 없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다른 반찬을 만들 줄 모르시나봅니다. 매일 다른 반찬을 싸달라고 말하지만, 할머니는 미영이 싫어하는 반찬만 싸주십니다.

할머니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을 해서 도시락을 싸놓고 일하러 나가십니다. 매일 밤마다 할머니는 신음소리를 내며 주무십니다. 아마도 몹시 힘든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영은 자신의 도시락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할머니가 싫습니다.

할머니 집으로 이사 와서 첫 소풍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도 할머니는 김치와 장아찌를 싸주셨습니다. 미영은 다른 아이들처럼 김밥을 싸가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김밥을 싸주신다는 것은 생각해볼 여지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소풍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사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들 사이에서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같이 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분은 미영의 외할머니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벽돌을 등에 지고 나르는데 할머니는 머리에 이고 나르셨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할머니의 허리가 구부러져서 바닥에 다을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가 벽돌을 나르는 모습은 마치 개미가 먹이를 물고 기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미영은 할머니가 얼마나 힘든 일을 하시는지 그 때 알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할머니는 잠이 드셨습니다. 두 동생도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미영은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벽돌을 나르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미영은 주무시는 할머니의 손을 만져보았습니다. 할머니의 손은 벽돌처럼 딱딱했습니다. 미영은 또 할머니의 머리를 만져보았습니다. 할머니의 머리는 가운데가 많이 빠져있었습니다. 무거운 벽돌을 나르시느라고 머리가 다 벗겨지신 것입니다.

미영은 할머니의 머리를 만지면서 할머니의 머리가 벗겨진 것은 벽돌 때문이 아니라 자기와 두 동생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맛없는 반찬이지만 그 반찬을 만들기 위해서 할머니의 머리가 다 벗겨지신 것입니다. 할머니의 손이 딱딱해진 것도 벽돌 때문이 아니라 자기와 동생들 때문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미영은 할머니에게 다시는 맛있는 반찬을 싸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앞에서는 한마디도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동생들도 할머니 앞에서는 울지 못하게 했습니다. 할머니는 아직도 벽돌을 나르고 계십니다.

우리의 부모는 가족을 위해서 손에 못이 박히도록 일해 오셨습니다. 머리가 다 빠지도록 고민하며, 가족을 걱정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이제 그 큰 사랑은 자녀들이 이어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과도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을 가진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행복이란 없습니다. 가족을 떠난 행복은 착각일 뿐입니다. 가족을 외면한 사람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은 세상의 기초입니다.

가족을 돌보는 것은 세상을 돌보는 것입니다. 가족을 멀리하는 사람은 세상을 외면하는 사람입니다. 한 가족의 일원으로 가족을 돌볼 줄 아는 사람만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가족의 행복은 나의 행복이고, 가족의 불행은 나의 불행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입니다. 일보다, 공부보다, 성공하고 잘 사는 것보다 가족이 우선입니다.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고, 참고, 섬기는 가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 도 (사회자가 설교 내용을 기억하며 기도 합니다.)

* 가족에게 부탁하는 말 - 가족에게 감사한 내용을 한 마디씩 이야기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장녀, 사 위, 차남, 며느리 등 (윗사람 순으로)

* 찬 송 - 305장

1.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2.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3.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 주기도문

* 폐회 - 하나님께서 모든 가족에게 평안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