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추도예배 순서지입니다.

한 장 양 면으로 편집한 것임니다. 

누구나 따라서 읽기만 하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은 간단한 댓글 하나라도 올려 주시면 만든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홍식 목사.

 

12.9.30 추석 추도예배 순서.hwp

 

2012 추석 예배 순서 (9.30)

사회 : 가족 중 * 차례 상은 차려도 되고, 안차려도 됩니다.

* 개 식 사 -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 신앙고백 - 사도신경

* 찬 송 - 통합 13 기뻐하며 경배하세

1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주 앞에서 우리 마음 피어나는 꽃 같아

죄와 슬픔 사라지고 의심 구름 걷히니 변함없는 기쁨의 주 밝은 빛을 주시네.

4 새벽 별의 노래 따라 힘찬 찬송 부르니 주의 사랑 줄이 되어 한 맘 되게 하소서

노래하며 행진하여 싸움에서 이기고 승전가를 높이 불러 주께 영광 돌리세.

* 대표기도 - 가족 중 (가족의 건강과 화목, 소망과 어려운 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 성경봉독 - 다같이 【누가복음 17:1-4】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케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있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저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 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얻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 하라 하시더라

* 설교 - 파리채로 때리다 (사회자가 천천히 읽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남편은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설거지를 마친 아내가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내는 남편 옆에 있던 리모컨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리모컨을 건네주자 아내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채널을 틀었습니다. 남편은 말없이 드라마를 바라보았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부부의 이혼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드라마 속의 아내가 실수로 바람을 피웠는데 남편이 그날부터 아내를 때리기 시작하게 되었고, 한두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아내는 남편의 폭행이 길어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어 이혼을 청구하게 된 내용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있던 아내가 한 숨을 쉬며 혼자 소리를 중얼거렸습니다.

“바람피운 부인보다 때리는 남편이 더 못됐군!”

아내의 말을 알아들은 남편이 허공을 쳐다보며 대꾸하였습니다.

“바람피운 여자가 잘못한 거야!”

남편의 말에 아내가 남편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습니다.

“어쩌다가 실수로 바람을 피운 건데, 그렇다고 일평생 맞고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 부인이 먼저 잘못했다는 거지!”

“그렇다고 매일 때리는 남편은 잘하는 건가요?”

“잘 한다는 게 아니라 부인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거지!”

“그게 그 말 아니에요! 여자는 한 번 실수하면 일평생 맞고 살아도 된다는 거잖아요?”

“이 사람이 왜 이렇게 흥분하고 그래?”

아내는 남편의 말에 서운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남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며 따지듯 소리쳤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못된 짓 더 많이 하면서 여자들은 어쩌다 실수한번 하면 큰 죄인처럼 취급하잖아요!”

부인의 갑작스런 태도에 화가 난 남편은 옆에 있던 파리채로 아내의 얼굴을 밀어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손에 있던 파리채를 낚아채서는 그 것으로 똑같이 남편의 얼굴을 밀어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 파리채를 빼앗으려고 다투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아내보다 힘이 센 남편이 파리채를 빼앗았고, 그 것으로 아내를 때렸습니다. 남편이 파리채로 자신을 때리자 아내는 다시 그 파리채를 빼앗아서 남편을 때리려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텔레비전이 켜져 있는 방을 뛰어다니며 소리치게 되었고, 두 사람의 손을 오가던 파리채는 다시 아내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아내가 그 파리채로 남편을 때리려고 하자 남편은 이제 파리채가 아닌 주먹으로 아내를 세게 때리고 말았습니다. 남편의 주먹에 떠밀린 아내는 가구와 텔레비전에 부딪치며 방바닥으로 넘어졌습니다. 한참을 화가 나서 서있던 남편은 넘어진 아내가 일어설 생각을 하지 않자 아내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내가 죽은 것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시작된 싸움으로 아내가 죽고만 것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남편은 넘어져 숨을 쉬지 않는 아내를 그대로 두고 급히 뒷산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결국 남편은 동네 사람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내 살해범으로 체포되어 산에서 끌려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2004년 6월 스포츠신문에 보도된 사건입니다. 드라마를 이해하는 서로의 다른 시각을 인정하지 못해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두 사람 중 누구라도 한마디만 참았더라면 이런 비참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내는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고, 남편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남여가 결혼해서 한 가정을 꾸리지만 남편은 여전히 남자 그대로이고 아내도 여전히 여자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여자로서 여자의 이야기를 하고, 남편은 남자로서 남자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해서 아내는 남편이 결혼 한 후에도 변함없는 남자라는 것을 인식해야하고, 남편은 아내가 결혼 한 후에도 역시 여자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말을 그저 남자의 이야기로 들어야 하고, 남편은 아내의 말을 여자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집에서 살아가지만 서로 다른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자연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드라마로 인해 싸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 뿐 아니라 부부싸움의 모든 원인은 부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데서 시작됩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용서해야만 함께 살 수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를 용서하는 마음을 갖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가정은 그날로 깨지고 말 것입니다. 용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베풀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용서하고 남편은 아내를 용서해야합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마음 그 마음이 용서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루 일곱 번이라도 잘못하고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가 “7번 용서해주면 되겠습니까?”라고 자랑삼아 물어보자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였습니다. “70*7=490”이므로 490번을 용서하라고 하신 것일까요? 우리 중에 490번을 용서한 사람이 있을까요?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용서했다는 것보다 화를 삭이면서 용서한 횟수를 세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렇게 용서의 횟수를 세는 것이 화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라도 해보세요.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은 횟수를 말한 것이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라는 의미입니다. 용서가 생활 자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조화롭고 평화롭게 사는 비결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며 사는 것입니다. 먼저 가까운 사람부터.......

많이 용서하는 부부는 많이 행복합니다. 조금 용서하는 부부는 조금 행복합니다. 용서하지 않는 부부에게 행복이란 없습니다. 그들은 한 순간에 서로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는 공포의 부부입니다. 두 사람 중 한사람만 참으면 됩니다. 한사람만 용서할 수 있다면 파리채 사건과 같은 부부의 불행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누가 먼저 용서하든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그 한사람에 의해 두 사람에게 평화와 기쁨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올 추석에는 모든 것을 용서하는 가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가족에게 부탁하는 말 (밝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과 감사한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장녀, 차남,(윗사람 순으로)

* 찬 송 - 통합 458 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1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맘이 평안 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 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 하신 팔에 안기세

3 주의 보좌로 나아 갈 때에 기뻐 찬미소리 외치고 겁과 두려움 없어지리니 영원 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 하신 팔에 안기세

* 주기도문 * 폐회 - 하나님께서 모든 가족에게 평안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