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대한민국 가정 행복을 위해 부부 행복학 강의 주제를 공개합니다. 

첫 주제로 <큰 일은 없다> 입니다. 

저의 책 <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 의 22번 째 내용입니다.

 

 

 

계몽기의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1694-1778)는 무언가를 확신하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의심하는 일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거의 모든 이론과 개념들은 일정 시점에 이르면 수정되고 보완 되어졌기에 전적으로 확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견해로 바라볼 때 사람들이 사실로 여기는 것들은 실제로는 잠정적 가설에 불과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절대적 진리로 여기고 있는 삶의 원칙들이 사실은 자신이 속한 나라의 문화와 관습일 뿐 다른 곳에서는 진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권력 또한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니라 의심 해 봐야 할 것이고, 종교적 권위 또한 의문을 제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그의 견해는 그가 죽은 지 11년 후에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는 철학적 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요한 일들이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 사소하게 여기는 것들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사는 동안 큰일이란 없습니다. 부부가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만큼 크고 중요한 일은 없고, 누군가의 마음에 원망을 쌓아도 될 만큼 큰일이란 없습니다. 다만 바로 눈앞에 그 일이 있기 때문에 크다고 느낄 뿐입니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절대 큰일이 아닙니다. 모든 일이 다 고만고만한 일들입니다.

 

세상엔 내가 알지 못하는 큰일들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는 이유는 내가 그 일들을 큰일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없는 데서 일어나는 일은 다 작은 일이고 내가 보는 데서 일어나는 일은 큰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큰일이 났을 지라도 내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 하거나 못 본 척 하고 지나가면 사소한 일이 됩니다. 돌아서면 상대방에게 큰 소리 칠 일도 없고 얼굴을 붉힐 일도 없게 됩니다. 

 

세상사는 동안 사람보다 큰일이란 없습니다. 어떤 문제도 사람 아래 있고 어떤 사건도 사람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생겨도 사람을 괴롭혀서는 안 되고 별 것 아닌 일로 별 것 중의 별 것인 아내와 남편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엔 그만큼 중요한 문제란 없습니다. 다만 그럴 것 같은 순간적인 착각이 있을 뿐입니다.

 

 

Posted by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