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시'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06.08.29 묻지말라 2
  2. 2006.08.23 일곱 번 용서하라 1
  3. 2006.07.29 청년이여 산으로 가라 (청년을 위한 비전시1) 2
2006. 8. 29. 10:35
 

        묻지 말라             06.8.27  

                                                           김 홍 식

바보에게 왜 바보냐고 물어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 바보요> 라고 대답하길 바라는가?

그 소리가 그렇게 듣고싶은가?

그렇다면 그대는 바보보다 더 바보일뿐더러

순진한 바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훨씬 나쁜 사람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가난을 이야기 하지 말고

못난 사람에게 못난 것을 물어보지 말라

가난 하고 못난 것도 서러운데

그 속까지 아프게 해서 좋을 것이 무엇인가?

가난하고 못낫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잘 살 것이라

곤란한 것을 물어보는 그대 같은 사람만 없다면.....


시장에서 원가를 묻지 말라

얼마에 사고 얼마에 팔든 그의 소관이니

마음에 들면 사고 아니면 조용히 지나가라

사주지도 않을거면서 왜 팔지도 못하게 하는가?

장사군이 장사를 안하면 그대 것을 훔치는 도둑밖에 더 되겠는가?


고아에게 부모의 안부를 묻지 말고

과부에게 남편에 대해서 물어보지 말라

수학을 모르는 사람에게 숫자를 물어보지 말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에게 지식을 이야기 하지 말라

대답 할 수 없는 것을 물어보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그들에게 없으니

난처한 질문을 던지는 그대는

참 못된 사람이로다.


아픈 과거를 물어보지 말고

숨기고 싶은 상처를 캐내지 말라

그 것들이 깨어나면

가장 먼저 그대를 아프게 하고

그대 마음에 상처를 줄 것이다. 

Posted by 김홍식
2006. 8. 23. 08:23
          일곱 번 용서하라

                                         김 홍 식

벌써 몇 번 째야?

한 두 번도 아니고......

자꾸 그럴꺼야?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말,

실수하거나 잘못 한 사람을 꾸중하는 말이다.


정말 몇 번째일까?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열 번이나, 스무 번쯤 되었을까?

기껏해야 세 번이나 네 번쯤이겠지?

그 것도 오늘 실수가 아니라 오래 전 실수까지 더해서......


사람은 얼마나 용서를 받아야 할까?

한 평생을 살면서 몇 번을 용서하고 몇 번을 용서받아야 할까?

용서의 분량이 있는 것일까?


하루에 일곱 번 용서 하면 될까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도 그 것이 궁금했었나보다

설마 하루 7번 잘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루 7번 용서할 수 있다면

다툼이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다.

베드로는 대단한 선심을 쓴 것이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예수님의 대답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말이없었다.

그 것이 용서에 대한 분량이다.

하루에 490번이라도 용서하는 것.

그만큼은 못해도 베드로 만큼은 할 수 있을 것같다.


하루에 일곱 번 용서 하고 난 후라면

이렇게 말 할 자격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벌써 몇 번째야?

한 두 번도 아니고.....

자꾸 그럴꺼야?

그리고 나선 다시 용서 해야지

일흔 번씩 일곱 번, 490번이 되도록......



Posted by 김홍식
 

이 시는 조만간 시집으로 출판 될 내용입니다.  이곳에서는 저작권이 보호 된다고하여,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줄만한 시라서 먼저 올려봅니다. 천천히 음미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청년이여 산으로 가라 

                                    김홍식

청년이여 산으로 가라,

호텔은 그대들이 머물 곳이 아니니

호텔은 산을 오를 힘이 없는 노인과

찬바람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산을 구경하기 위한 곳이라


청년이여 숲으로 가라

이미 도로는 자동차로 가득하고

건물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니

도시는 더 이상 그대가 도전 할 것이 없는 익숙한 곳일 뿐이라


청년이여 버스를 타라

승용차는 걷기를 힘들어하는 여인들과

아픈 사람들을 위한 것이나니

자가용은 그대의 황소 같은 다리를

병아리 다리가 되게 하리라


청년이여 작은 집을 사라

큰 집은 밖에서 할 일 없는 사람이

한가로이 머물기 위한 공간이니

땀 흘리는 그대에게 단 칸 방이면 어떠리

잠시 눈을 붙이기에 큰 집이 필요치 않도다

큰 집은 일을 마치고 은퇴한 노인에게나 필요한 것이라


청년이여 땀을 흘려라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하지 말라

인생은 땀으로 이루어지나니

그대가 흘리는 땀만큼

그대의 인생은 결실을 얻게 되리라


청년이여 생각하라

삶의 완성은 생각에서 시작 되나니

생각 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도다

인생을, 진리를, 더 나은 것을

머리가 아프도록 끝없이 생각하라

그대를 위해 두통약을 마련해 두었으니

그대의 생각만큼 삶이 성취되리라


청년이여 마음을 열라

세상을 보는 것은 마음이니

닫힌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검은 안경을 쓴 것과 같도다

마음이 닫힌 자의 눈으로는

온전한 세상을 볼 수 없으리라


청년이여 귀를 기울이라

모든 지혜와 지식이 귀를 통해 그대 가슴에 깃드나니

귀를 닫으면 그대는 지혜를 얻을 수 없도다. 

귀를 기울이라  세상 모든 것이 말하는 것에…….

그대의 귀가 열린 만큼 그대는 지혜를 얻으리라


청년이여 사랑하라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라

사랑이 없는 곳에 미움이 깃들고,

미움이 모든 싸움의 원인이니

청년이여 사랑하라

그대의 화창한 젊은 날을

싸움의 먹구름으로 채우지 않기 위해


청년이여 염려하지 말라

하늘이 그대를 불렀으니 하늘이 책임 질 것이라,

그대는 다만 최선을 다하라,

그대의 성실을 넘어서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

지금 그대가 서있는 곳은 하늘이 불러 세운 곳이니

그대, 최선의 이상은 하늘이 알아서 할 것이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

그대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

하늘도, 세상도, 친구도, 개나 고양이도

그 이상은 요구하지 않노라


청년이여 지름길을 찾지 말라

삶에는 지름길이 없나니

지름길은 그대를 성공으로 인도하지 않는 도다

지름길은 오로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니

그대의 삶은 모든 과정 중에 있도다.

목적지에서 알게 될 것이다

지름길로 도착한 두려움에 떠는 비굴한 사람과

험난한 과정을 지나온 진정한 승리자가 있음을


청년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라

실패가 없이는 성공도 없나니

모든 것에는 반듯이 끝이 있거니와

그대의 실패도 끝나는 날이 올 것이라

끝없는 실패란 없으니

실패가 끝나는 날 그대는 성공하리라


청년이여 욕하지 말라

지금은 배워야 할 때이니

욕하는 것이 그대에게 어울리지 않는 도다

지금 그대가 누구를 욕하는가?

그대의 미래가 바로 그들인 것을

그대가 욕하는 그 사람은

그대보다 성실한 사람이었다네


청년이여 작은 교회로 가라

큰 교회는 그대들이 있을 곳이 아니니 

이미 다 이루어 진 곳에서 무엇을 더 이룰 수 있겠는가? 

그대들의 젊은 신앙을 불태울 곳은

기둥 없이 막 짓기 시작한 작은 교회니라 


청년이여 그대의 작은 불을 용광로에 던지지 말라

용광로의 큰 불이 그대의 젊음과 패기,

꿈과 용기를 흔적도 없이 태워버릴 것이다.


청년이여 그대의 불을 화산 속에 던지지 말라.

화산 속에서 그대의 삶은 아무런 빛을 발할 수 없고,

그대의 온기를 조금도 드러낼 수 없으리.


청년이여 차가운 들판으로 가라.

그대의 작은 불이 필요한

메마른 광야와 얼어붙은 땅으로 가라. 

그 곳에서 그대의 작은 불꽃이 피어오르면

큰 불의 온기가 도달하지 못하는

세상의 한 구석이 따뜻해지리라. 

그대의 작은 불에 마른 가지들이 더해지면, 

그대는 세상의 모퉁이에서 또 다른 불기둥이 되리라. 


청년이여!

호텔은 그대들이 머물 곳이 아니니

청년이여 산으로 가라

그 곳에서 그대는

그대의 젊은 세상을 만나게 되리라


김홍식
대인관계연구소 대표, 아름다운교회(안양) 목사

저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2004년 비소설1위)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고맙다 사랑한다 (교보문고 추천 도서) 등.

Posted by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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